시와 수필 감상

[스크랩] 폭포가에서

관악산☆ 2008. 8. 2. 10:42

    폭포가에서
    붉은 해 서쪽 나무 가지에 걸려 몸부림칠 때 폭포가에서 마음을 바라본다 폭포수야 우레 같은 너의 가슴에
    내사랑 묻고 싶어라 흐르는 세월속에
    하고픈 것도 많았고
    사랑도 아련한데 무심한 물 줄기는 아는듯 모르는듯 석양에 물보라만 뿌리고 있구나 서산 나뭇가지야 가는 해 놓아 주려므나 내일 아침 동산에 떠 오르며 자신을 불 사르지 않고 이루어지는 일은 세상에 없었다고 애타게 거듭 말하련만 우리네 人生 알아듣지 못하니 오랜 세월 그 한마디 전하고 싶어 가는 것 아니겠느냐 폭포수야 이 가슴에 퍼부어다오 마음은 하나인데 오가는 심사가 왜 이리도 많단 말이냐 산이 산이요 물이 물이라 한 의미가 아픔으로 다가오니 산다는 것은 한낱 시냇가에 드리운 산 그림자인 것 같구나 글 / 이 장 열
    출처 : 자연과 詩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글쓴이 : 이장열 원글보기
    메모 : 이장열님은 충남 서천 출신의 재야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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