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을의 소회 가을의 소회 쪽빛 하늘에 흰 구름 흘러간다 오늘 밤 초승달은 유난히 높게 뜨겠지 그 달이 나의 가슴 비추고 달빛이 창을 두드릴 때 고향 산 흙냄새 풍겨 오려나 옛시절 떠올리며 손 모아 임의 행복 빌어본다 효험 없을 줄 알면서도 귀뚜라미 또르르 울 때 달 보며 소원 비는 것 외엔 할 바가 없다 고운 .. 시와 수필 감상 2008.07.14
[스크랩] 동그라미 동그라미 가을이 간다 아쉬워 마세요 곱게 물든 단풍이 기쁨 주고 있으니까요 겨울이 간다 서러워 마세요 뒤뜰 장독대에 소복 눈이 추억속에 머무니까요 봄 날이 간다 눈물짓지 마세요 울밑에 채송화 방긋 웃어 줄 테니까요 여름이 간다 섭섭해 마세요 한가위 보름달 뜰 테니까요 해와 달이 그러하듯 .. 시와 수필 감상 2008.07.14
[스크랩] 생각 생 각 하늘에 흰 구름이 흘러갑니다 지나온 날들이 스쳐 지납니다 고통과 아픔의 순간들이 그래도 그때가 그립습니다 고통은 뼈를 만들고 아픔은 살이 되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창밖 잎 떨어뜨린 빈 가지에 외로움이 서려 있습니다 앙상한 고독을 달래 주려는 듯 바람이 휘파람으로 위로해 줍니다 .. 시와 수필 감상 2008.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