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씨 족보

백씨의 관향

관악산☆ 2010. 1. 20. 17:34

 

白氏의 관향(貫鄕)

시조 송계공 신도비

한 성족(姓族)을 상징하는 지명(地名)을 관향(貫鄕), 본(本) 또는 본관(本貫)이라고 한다. 시조 또는 중시조의 고향이나 그 성족과의 깊은 연고지(緣故地)를 관향으로 삼는 것이 통례(通例)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관향은 성의 고향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갑자대동보를 발간할 때 각파 대표들이 회합하여 백씨의 관향을 [수원(水原)]으로 단일화 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오늘날 우리 백씨는 대부분 수원을 본관으로 쓰고 있다. 그러나 보령의 이재공파 후손들은 남포로 관향하고 있으며 대흥, 청도, 부여, 임천, 태인등을 관향으로 삼고 있는 종파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 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기해대동보 서문 [관향]에서 인용)
우리 백씨가 언제부터 수원을 관향으로 삼았는지는 문헌상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영락보 서문에 따르면 조선왕조 세종조에 이미 수성(隋城) 백씨라고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세종조에 현재의 수원을 수성이라 하였다.

역사적으로 보아 수원은 백씨의 관향으로 삼기에 충분할 정도로 우리 백씨와 연고가 깊은 지방이다. 중시조 중랑장공의 증손(曾孫)인 진사공 휘(揮)가 고려 목종조(서기 987~1009년)에 대사마대장군으로 수원군에 봉해져

수원지방을 봉토(封土)로 받았다고 한다. 또 중랑장공의 8세손인 정당문학공 천장(天藏)이 원(元)나라에서 금자광록대부 이부상서의 벼슬을 지내고 고려조 충선왕(서기 1309~1314년)의 부름을 받고 돌아오니 충선왕은 그를 수원백(水原伯)으로 봉했다 한다. 이와 같이 수원은 진사공이나 정당문학공과 깊은 연고를 맺은 지방이므로 우리 백씨는 수원을 본관으로 삼았다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역사적 추리라고 생각한다.

수원은 현재의 경기도 수원시와 화성군 일대를 말한다. 이 지방은 원래 고구려의 매물군에 속했다가 신라 진흥왕조에 신라에 귀속되었으며 통일신라 시대인 경덕왕대에는 수성이라 칭했다. 고려 태조대에는 수주(水州)로 승격했으며 그후 수원이라 개칭했다(수원도호부, 혹은 수원부). 그 뒤 이조 세종조에 수성군(隋城郡)이라 개칭하고 다시 부(府:중종조), 유수부(留守府:정조조)로 승격시켰고 해방 후 수원시로 승격시키면서 수원을 제외한 종전의 수원지역을 화성군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수원은 수주, 수성이라고 칭한 외에 한남(漢南), 또는 수성(水城)이라고 칭한 적도 있었다. 수원의 명칭은 백씨의 족보를 이해하는데 여러 가지 참고가 될 것이므로 특별히 수원의 명칭에 관해 역사적으로 고찰해 보았다.

우리 백씨는 모두 송계공의 후손들이다. 백씨의 대동단결을 도모하려면 백씨의 관향을 [수원]으로 통일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것은 전국의 대다수 일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기도 하다. 그러나 관향을 달리해도 우리 백씨는 한 할아버지의 자손이므로 관향을 불문에 붙이고 몇차례 대동보를 발간했다. 대동보 명칭도 관향을 붙이지 않고 [백씨대동보]라고만 표기했다.
그러나 이번에 정축대동보를 편찬하면서 『먼 훗날의 자손들을 위해 이번만은 관향을 통일해야한다』는 의견이 대두했다. 대동보편집위원회은 이 열화와 같은 주장을 외면할 수 없어 전후 10차례에 걸쳐 각계파 대표자회의를 소집했다. 일가들은 회의 때마다 열띈 토론을 거듭하여 [관향 통일에 대한 당위성]을 추구했다. 이 토론에서 원계에 속하는 상(尙)선조가 이미 한주태수(漢州는 예전에 수원지방을 일컬는 지명)를 지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원계의 문원공 영(永)이 한남 위례성에 살았으며 우잠태수 벼슬을 지내면서 패강(浿江) 삼백리 장성을 쌓았다는 기록도 고증자료로 제시했다. 이 밖의 여러 가지 고증 자료를 종합한 결과 [우리 백씨는 중시조 이전부터 수원과 인연을 맺어 왔다]는 것이 확증됐다. 그래서 1996년 12월 23일 제12차회의는 드디어 관향을 수원으로 통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고 이번에 새로 발간하는 대동보도 [수원백씨대동보]로 발간하게 되었다.


*출처: 수원백씨 중앙종친회 http://www.suwonbae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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