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수필 감상

[스크랩] 굴렁쇠 같아라

관악산☆ 2009. 5. 11. 21:05

    굴렁쇠 같아라 봄날이 가더라도 눈물짓지 마세요 앞뜰에 핀 복숭아 꽃이 방긋 웃고 있으니까요 여름이 가더라도 섭섭해하지 마세요 한가위 보름달이 둥실 뜰 테니까요 가을이 가더라도 아쉬워하지 마세요 곱게 물든 단풍이 기쁨을 줄 테니까요 겨울이 가더라도 서럽다 하지 마세요 뒤 뜰 장독대에 쌓인 눈이 추억 속에 머물 테니까요 해와 달이 그러하듯이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도 굴렁쇠 굴리며 사나 봐요 글/ 이 장 열


출처 : 자연과 詩를 사랑합니다.
글쓴이 : 이장열 원글보기
메모 : 이장열님은 충남 서천 출신의 재야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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