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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전거 선택 첵크포인트

관악산☆ 2008. 7. 17. 13:14
 

자전거 선택 첵크포인트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 차량 꽁무니에서 나오는 매연을 마시며 출근길에 허덕이는 생활을 뒤로 한 채 한번쯤 도시를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런 마음이 들 때 자전거를 타고 울퉁불퉁한 지형을 달리면서 자신의 인생에 새롭게 투자해보면 어떨까? 자전거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는다면 좋은 자전거에 대한 투자쯤은 아깝지 않다.

국내 자전거 시장 규모는 약 1백30만대 정도이다. 일본의 경우 약 1천만대임을 감안한다면 미미한편이다. 1995년 자전거이용활성화법안이 시행되면서 자전거도로 등 관련 사업이 증가함에 따라 자전거 이용자도 점차 늘고 있다. 생활용 자전거에서부터 산악자전거인 MTB(MounTainBike)까지 다양한 자전거가 시중에 나와 있다.

가격은 생활용 자전거의 경우 10만~3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전문가용 MTB는 1백만~ 2천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일반 생활용으로 분류되는 유사산악자전거 그림

 

 구입 시 체크포인트

▶‘자전거를 타야지’하는 결심을 했다고 하더라도 자기 스스로 어떤 자전거를 필요로 하는지 정하지 않았다면 자전거 타기에 금방 싫증을 낼이다. 자전거 종류는 크게 생활용과 전문가용 MTB로 나뉜다. 용도별로 다양하게 나와 있으며 전문가용 MTB를 제외한 종류를 생활용으로 보면 된다.

MTB - 험한 길을 주행하기에 알맞도록 개발된 자전거로 기어 변속의 폭이 넓어 경사 길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고급형일수록 가볍고 강도가 높아 강한 충격에도 변형이 없다. 완충장치가 부착돼 있어 주행 시 받는 충격을 완화시켜 준다. 본격 MTB의 가격은 1천만원대의 고가의 수입 제품도 있으나 입문용의 MTB는 1백만~2백만 원대이면 적절하다.

유사 MTB - MTB와 유사한 일반 자전거로서 산악자전거로 이용하기보다는 생활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MTB라고 판매하지만 가격이 30만 원대 미만의 제품 이라면 유사 MTB에 속한다. 기어를 21단까지 장착한 제품이 있으나 일반도로에서는 7단 정도면 무리가 없다. 산악에 오를 때나 21단 기어가 필요 하므로 생활용으로 사용하는 유사 MTB 를 구입할 때는 높은 변속 단계를 크게 중시할 필요는 없다.

여성용 자전거 - 바구니가 부착돼 있고 치마를 입고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자전거이다. 기어는 보통 1단ㆍ6단이 있으며 바퀴 사이즈가 24인치ㆍ26인치 등이 나와 있다.
아동용 자전거 - 바퀴 사이즈가 16인치, 18인치, 20인치 등 작은 자전거이며 차체는 유선형으로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접이식 자전거 - 레저용으로 제작돼 보관과 운반이 쉽도록 접을 수 있어서 자가용 트렁크에 들어간다. 바퀴의 크기가 일반적으로 작게 만들어져 보관성은 좋지만 부품 사양이 높지 않아서 속도를 빨리 내기가 어렵다. 디자인이참신한 제품이 많이 나와 있어서 접이식 자전거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생활용 자전거와 전문가용 MTB는 가격에서 큰 차이가 난다. 생활용 자전거는 일반적으로 이동의 수단 또는 가까운 거리를 산책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는 목적이 여가선용이고 가끔 산에서의 라이딩도 원할 경우라면 전문가용 MTB를 선택해야 한다.유사 MTB는 무거워 장거리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산에서의 라이딩 시 거친 노면에 맞지 않아 자전거에 문제가 발생됨은 물론 충격으로 인해 부품에도문제가 생긴다. 무엇보다 손목과 어깨가 아파 신체에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전문가용 MTB를 구입해야 차체가 가벼워 산에 오르기 쉽고 관절에도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전문가용 MTB를 구입하고자 할 때 산에 가는 것보다 일반 도로에서 많이 사용한다면 하드테일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하드테일은 비포장도로에서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인 쇼바가 앞에만 있는 자전거를 말한다. 아주 큰 충격이 있는 도로에서 타게 된다면 쇼바가 앞과 뒤에 다 있는 소프트테일이 적당하다. 그렇지 않고 묘기를 즐기고 거친 라이딩을 하고 싶다면 프리라이딩용 자전거나 BMX 자전거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전거는 여러 사람과 함께 즐겨야 즐거움이 배가가 되기 때문에 유경험자로부터 조언을 듣는 것이 현명하다.
유사 MTB로는 MTB에 본격 입문하는 것이 한계가 있으므로 반드시 유경험자나 자전거전문점의 직원 등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구입한다.

▶과거 자전거의 소재는 강철(Steel)이었다. 값이 싸고 용접이 쉬워 차체 제작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틸은 무겁고 녹이 스는 등의 단점이 많아 근래에는 가볍고 부식이 적은 알루미늄이 자전거의 소재로 쓰인다. 알루미늄은 종류가 여러 가지 있으며 열처리와 가공방법, 표면처리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난다.
생활용 자전거의 경우 알루미늄 제품이 20만 원정도 하는 게 있는가 하면, 전문가용 MTB의 경우 프레임(차체)만 2백만 원 이상 하는 등 알루미늄도 품질과 중량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일반 자전거의 무게가 17kg 정도인 반면 우수한 소재를 사용한 전문가용 MTB의 경우 9kg 정도의 가벼운 제품이 있다.
전문가용 MTB에는 알루미늄 외에도 티타늄과 카본을 사용한다. 티타늄의 경우 강도가 우수하여 내구성이 좋으며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카본은 부식이 없고 온도에 따른 변화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기하학적인 유선형의 차체 프레임은 금속으로는 흉내 낼 수없는 카본만의장점이다.

▶자전거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바퀴의 직경을 인치 단위로 표시한다. 또 완성품 자전거의 경우 바퀴 크기를 우선으로 자전거 프레임(차체)의 크기와 안장ㆍ핸들 높이 등이 결정 된다. 바퀴 크기는 나이와 체구에 따라 차이가 있다.
26인치 : 12세 이상의 성인용으로 가장 일반적인 자전거의 바퀴 크기이며 대부분의 MTB에 장착된다.
24인치 : 10~12세의 아동ㆍ여성ㆍ체구가 작은 경우 권장되는 크기로써 접이식 자전거에도적용 된다.
20인치 : 8~10세의 아동에게 적당한 크기이다.
18인치 : 6~8세의 아동에게 적당한 크기이다.
16인치 : 5~6세의 아동에게 적당한 크기이다.

▶자전거는 앞쇼바ㆍ뒷쇼바ㆍ앞뒤쇼바ㆍ쇼바없는 제품으로 구분된다. MTB의 경우 주행시 충격을 완화하기위해 쇼바가 구비돼 있다. 처음 입문하는 초보자의 경우 앞쇼바만 있는 것은 괜찮으나 앞뒤쇼바가 다 있는 것은 피한다. 뒷쇼바로 인해 몸의 중심을 잃을 수 있으며 일반 도로나 공원에서는 쇼바가 크게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가용 MTB에도 험한 길을 달릴 때 지나친 쿠션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하드테일(앞쇼바만 있음)을 타는 경우가 많다.

자전거로 묘기를 즐기고 거친 라이딩을 하고 싶다면 프리라이딩용 자전거나 BMX 자전거가 적당하다. 전문가용 MTB의 경우 프레임(차체)만 2백만 원 이상 하는 제품이 있다. 우수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의 경우 9kg 정도의 가벼운 제품이 있다. 일반 도로에서 이용할 생활용 자전거라면 기어변속 단계는 7단 정도면 무리가 없다. 최근에는 지형에 따라 반응하는 자동 서스펜션 기능을 장착한 자전거도 나와 있다. 즉, 거친 지형에서 어떤 요구치 이상의 충격이 가해지면 오일이 흘러 들어가 서스펜션이 작동돼 충격을 흡수한다.

▶안장은 자전거를 탈 때 엉덩이 부분을 보호해주는 것으로써 매우 중요하다. 안장 하나의 가격도 천차만별이어서 적게는 1만원에서 비싸게는 4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처음 자전거를 탈 때는 엉덩이가 아프기 마련이다. 어느 정도 타야만 안 아프게 타는 요령을 터득할 수 있다. 전문가용 MTB의 안장은 재질이 딱딱하다. 푹신하면 그만큼 에너지를 많이 뺏기기 때문이다. 젤이나 스폰지 소재를 사용하고 스프링이 있는 푹신한 안장은 단거리 이용 시 적당하다. 그러나 전문가용 MTB는 무게를 가볍게 하고 체력 소모를 적게 하기 위해 딱딱한 안장을 사용한다.

▶자전거를 탈 때는 자기 몸에 잘 맞아야 한다. 안장에 앉았을 때 발끝이 지면에 닿을 정도가 적당하다. 만일에 키가 크다고 해서 시트포스트를 끝까지 올려서 타게 되면 큰 위험이 따른다. 시트포스트를 길게 빼서 타다가 방지 턱이나 요철이 심한 바닥을 넘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트포스트는 안전선을 지켜서 타야 한다.

▶전문가용 MTB는 일반 자전거와는 달리 체인 부분에 보호케이스가 있지 않다. 자칫 통이 넓은 바지를 입고 타다가 바지 단이 체인에 물려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자전거 전문 운동복을 입고 타야 한다. 엉덩이에 쿠션심이 들어있는 자전거용 바지를 입으면 엉덩이가 덜 아프다.

▶MTB를 타기 위해서는 안전장비가 필수다.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장비는 헬멧ㆍ장갑ㆍ무릎 및 팔꿈치 보호대 등이다. 장비를 갖추었다면 즐기기만 하면 되는데, 산악 지형에서 MTB를 즐길 수 있는 유명한 몇 곳이 있다면 무주리조트의 MTB코스ㆍ강원도 강촌코스ㆍ경북 상주 낙동강 MTB코스ㆍ우면산 MTB코스 등이 있다

출처: 소비자시대 ■글/최재희<한국소비자보호원 미디어교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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