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순이 생각 순이 생각 어느 초가을 고추잠자리가 하늘에 수놓던 날 빨간 양철지붕 집 사립문을 밀고 나온 소녀가 있었지요 고추밭에 숨은 잠자리가 고추인가 잠자리인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커다란 눈동자만 또로록 굴리더군요 그가 바로 코스모스 닮았던 내 동무 순이라오 글/ 이 장 열 시와 수필 감상 2009.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