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천 국립생태원 충남 서천에 국립생태원이 개원되었군요. 5월 중순(?)까지는 무료개방이라는데 오늘 들렀더니 볼만하더군요. 아이들 동반하면 교육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습장으로도 유용할 듯합니다. [서천 국립생태원 140510] [서천 국립생태원 140510] [서천 국립생태원 140510] [서천 국립생태원 .. ▲등산 ☼여행 2014.05.11
[스크랩] 가로수의 꿈 가로수의 꿈 헐벗은 이가 겨울 찬비를 맞으며 거리에서 떨고 있다 부푼 꿈을 안고 정든 고향을 떠나 왔으련만 척박한 거리의 우산도 없는 육신이 되고 말았구나 그러나 너무 슬퍼는 마라 삶이란 척박함 속에서 마음의 진주를 캐는 것 쓰다 달다 세상을 탓할 일만은 아닌 것 같더라. 서천/ 이 장 열 시와 수필 감상 2009.12.29
[스크랩] 사모곡 사모곡 하얀 꽃송이가 하늘을 덮고 있다 위쪽 나라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꽃이 때가 되어 떨어지고 있나 보다 빛이 있던 날 삼신 할머니가 실수로 생각을 주시어 때로는 힘이 들고 지치지만 하얀 꽃 한 송이에 가난했던 아낙의 초라한 무명 적삼과 하얀 꽃 두 송이에 여러 자식 키우느라 나무껍질이 .. 시와 수필 감상 2009.12.29
[스크랩] 바람의 계절 바람의 계절 낯익은 이가 12월의 나뭇가지에서 소맷자락을 소리없이 적시고 있다 한 해가 속절없이 꺾인다고 아쉬워서 그러는 거니 바람아! 꼭꼭 접어 간직했던 하얀 손수건을 꺼내어 눈물을 닦으렴 너와 나 장난삼아 발가벗고 이 세상에 와서 때로는 작은 기쁨에 웃었고 때로는 모두를 잃은 듯이 울.. 시와 수필 감상 2009.12.29
[스크랩] 물처럼 물처럼 사랑을 해야 한다던데 그래야 살 맛이 난다던데 그러나 당신과 나 어쩔 수가 없는 건가요 새봄이 오면 예배당 종소리가 슬픈 시냇가에서 부칠 수 없는 편지 찢어 물에 띄우고 죄 없는 버들가지 꺾어 불면 영문도 모르는 흰 나비 두리번거리다가 옷고름을 입에 물고 봄이 왔다 너울너울 몸짓하.. 시와 수필 감상 2009.12.29
[스크랩] 마음 마음 "꽃은 늘 웃고 있어도 시끄럽지 아니하고 새는 항상 울어도 눈물을 보이지 아니하며 대나무 그림자 마당을 쓸어도 먼지가 일지 아니하고 달 빚이 물밑을 뚫어도 흔적이 없네!" 라고 명경지수와 같은 삶을 어느 선사님은 흞으셨건만 목련꽃 떨어진 가지에 걸려 앙상하고 겨울바람 소리에 헝클어진.. 시와 수필 감상 2009.12.29
[스크랩] 默 想 默 想 오동잎이 지는 소리가 적막하다 원효님은 이를 마음의 소리라고 하셨을까 님은 하늘을 받칠 기둥을 깎으셨건만 나는 떨어 지는 나뭇잎 하나에 담긴 뜻도 몰라 타는 가슴입니다. 서천/ 이 장 열 시와 수필 감상 2009.12.29
[스크랩] 서울역 앞에서 서울역 앞에서 가방 하나 메고 두리번거리는 사람아 올 때는 왕후장상으로 왔으련만 세상이 어찌 밀었기에 허름한 차림으로 갈 곳을 잃고 휑한 눈으로 서 있는 거냐. 서천/ 이 장 열 시와 수필 감상 2009.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