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바람의 계절 바람의 계절 낯익은 이가 12월의 나뭇가지에서 소맷자락을 소리없이 적시고 있다 한 해가 속절없이 꺾인다고 아쉬워서 그러는 거니 바람아! 꼭꼭 접어 간직했던 하얀 손수건을 꺼내어 눈물을 닦으렴 너와 나 장난삼아 발가벗고 이 세상에 와서 때로는 작은 기쁨에 웃었고 때로는 모두를 잃은 듯이 울.. 시와 수필 감상 2009.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