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길 길 흘러가는 강물을 두 팔로 막고 맡길거나 단풍나무가 노랑 금비녀를 꽂을 때 부탁을 할 거나 맡아 줄 이 없는 외로운 가슴 하나 부여잡고 울고 웃는 것이 생의 길인가 훗날 흙이 되면 슬프면 얼마나 슬프고 기쁘면 얼마나 기뻤기에 울고 웃었느냐고 이 가슴을 헤쳐 놓고 물어보리라. 서천/ 이 장 열 시와 수필 감상 2009.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