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팔도 서민들의 인심 - 택리지

관악산☆ 2009. 7. 7. 11:17

이중환(1690~1756)이 저술한 지리서 "택리지(擇里地)"에는 "팔도 서민들의 인심"을 언급한 대목이 나온다.

 

살 고장을 찾을 때에는 좋은 풍속을 가려야 자신뿐만 아니라 자손에게도 좋은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그 지방의 풍속을 살펴야 한다고 언급하는 이유를 들었다.

 

평안도는 인심이 순박하고 후해서 제일이요,

경상도는 풍속이 진실해서 그 다음이다.

함경도는 오랑캐와 접경하여 백성이 모두 굳세고 사나우며,

황해도는 산수가 험한 까닭에 대부분의 백성들이 사납고 모질다.

강원도는 산골 백성으로 몹시 어리석고,

전라도는 오로지 간사함을 숭상하여 좋지 않은 일에 쉽게 움직인다.

경기도는 도성 밖 들판의 마을들은 백성의 재물이 보잘 것 없고,

충청도는 오로지 세도와 이익 될 만한 것만 좇는다.

 

이것이 팔도 인심의 대략이다.

그러나 이는 서민을 두고 말하는 것이요,사대부의 풍속은 그렇지 않다.

 

- 출처:택리지(서해문집) -

 

250년 전에 한 선비가 언급한 것으로써,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일 뿐이며 시간이 많이 흐른 현 시대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그 시대의 일면을 뒤돌아 볼 수 있는 흥미꺼리는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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