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여행]금강산 여행 추억

관악산☆ 2008. 7. 12. 22:39

                    금강산 여행기

 

 

 □ 일   시  : 2003. 2. 27 ~ 29, 2박3일

 □ 여행사 : 현대아산 관광영업부 - 2박3일 육로관광상품            

 □ 동반자 : 아내, 맏이, 둘째

 □ 여행일정

 

    (2월 27일)

   1. 광화문에서 관광버스로 이동 ---> 강원도 고성 (콘도 겸 집합소)

   2. 고성 도착 및 입북 준비; 여행신분증 배부, 휴대폰 및 고배율 줌카메라는 보관조치.

   3. 통일전망대 임시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출국수속.

   4. 전용셔틀버스 탑승; 안내원은 현대소속 남쪽요원들이나, 운전기사는 중국 조선족인데

       서울말씨를 쓴다. 연변 등지에도 한국TV 영향으로 서울말씨로 변하고 있단다. 

   5. DMZ 통과!; 한창 도로확장 공사중이며, 군사분계선은 희미한 말뚝이 있는 듯 없는 듯하여

       실감이 나질 않는다. 북측 구역부터는 인민군들이 50M 간격으로 도열하고 있으며, 중간에

       검문이 있었는데, 버스에 올라온 인민군 장교의 눈빛과 언동이 위압적이다.

       유일한 외마디 “끔 씹지 말라우!!!!!”

   6. 장전항 가는 길; 산은 대부분 민둥산, 가옥은 일정규격의 빛바랜 색채로 친환경적(?)이다.

       간간이 붉은 깃발을 중심으로 집단작업이 있고, 도로는 모두 비포장이어서 장화는 필수란다.

       그 도로에 차량통행은 거의 안보이고 큰 배낭  같은 것을 지고 다니는 여인들이 가끔 눈에 띈다.

       촬영금지로 사진에 담아오질 못했다.

 

   7. 장전항 도착; 선상호텔 해금강호텔과 임시출입국사무소가 있다. 입북 수속후 온정리로 출발.

   8. 온정리 가는 길; 왕복 2차선도로에 포장은 되었으나, 길 양쪽에 철조망이 있어 주민과의 접촉은

       불가능하다. 멀리 민가도 보이고 제법 가까이에 학교도 보이지만 주마간산!

   9. 온정리 도착; 현대아산이 개발한 관광단지로 대식당, 쇼핑센타, 공연장, 온천장, 편의점,

       숙박시설, 김정숙호텔(수리중), 주차장이 있으며, 통용화폐는 달러만 허용된다.

       이곳은 남북이산가족 만남의 행사장으로 쓰인다. 이곳도 역시 철조망으로 외부와 차단되어

       있으며 군데군데 보초병들이 지키고 있다.

 10. 숙박; 숙소는 “온천빌리지”인데 콘테이너하우스에 방만 있고, 샤워시설은 공동사용이라

       불편하다(처음 시작하는 육로 관광 - 우리가 2차 - 이라지만 숙소가 너무 실망스럽다)

       남쪽 TV방송은 케이블을 설치하여 볼 수 있다; 인기 드라마 SBS “야인시대”도 시청했다.

 11. 식사는 대식당에서만 가능하고 한끼에 9달러씩 각자 부담.


    (2월 28일)

   1. 구룡연 등산; 버스로 약20분 가량 이동 후 산행이 시작되는데 눈이 많이 쌓였다. 말로만 듣던

       금강산! 어릴적 할아버지 사진첩에서만 보았던 그리운 금강산을 오르다니 감개무량하다!

       분위기는 설악산 천불동 계곡과 비슷하나 그 웅장함이 비길 데 없다. 산삼과 녹용이 녹아 흐른다는

       삼록수 맛이 신비롭다 - 배 아프다던 맏이도 한모금 먹고 나았으니 말이다. 구룡폭포까지 갔으나

       얼어붙은 폭포라서 좀 아쉽다. 등산로 중간 중간에 북쪽 관리원들이 배치되어 안내하고 있다.

       20대 후반의 잘 훈련된 요원들로 말상대도 되어 주고 김일성 유적에 훼손이 안가도록 통제도

       하고 있다.

   2. 목란관 평양랭면 체험; 점심은 하산하여 북쪽 재료와 요리사가 직접 만든 평양랭면을 먹었다.

       맛도 별무, 양도 적고 실망이다. 두호는 비빔밥을 시켰는데 반응은 별로다.

   3. 교예공연 관람;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교예공연을 보았다. 역시 알려진대로 대단하다.

   4. 온천욕; 대규모 온천장이다. 금강산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기는 노천탕이 제일 인상 깊다.

       근처에 남쪽 부부가 운영하는 유일한 포장마차가 하나 있어 출출한 저녁에 별미였다.

               

    (2월 29일)

   1. 삼일포 관광; 호수 중앙에 와우도라는 섬이 있고 장군대까지 걸어올라가 내려다보는 호수전경이

       아름답다. 여기도 역시 바위마다 붉은 글씨들을 많이 새겨놨다.  

   2. 귀환; 입북시의 역순


 □ 여행조건

   * 가격; 성인 198,000원

   * 불 포함; 식사비, 고성 집합장소까지의 버스비(학생기준 왕복 21,000원)

                  온천욕 입장료, 교예공연 관람료


 □ 여행후기

   * 분단의 현장을 가보고 싶은 심정은 누구나 같을 것 같다. 그런 호기심과 맏이가 대학생이 된 것을

      계기로 아이들도 교육상 어렴풋이나마 분단 현장을 보여주고 싶었고, 금강산의 절경도 여행동기라

      할 수 있다.    

  * 제한된 관광이라 북녘의 일반 주민들과는 얼굴 한번 말 한번은 물론, 가까이 볼 수도 없었던 것이

     아쉽다. 또한 헐벗은 산과 가난해 보이는 마을들,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 도열해 있던 조그마한

     병사들의 모습은 애처로움을 더해준다.

  * 그래도 그리워하던 금강산을 일부라도 가보고, 사진으로 많이 담아 왔으니 다행이다.

     다음엔 만물상 코스를 꼭 가보고 싶다. 

  * 봄-金剛山, 여름-蓬萊山, 가을-楓嶽山, 겨울-皆骨山, 雪峰山이라 하니 이번에 본 산은 금강산

     인가? 설봉산인가? 눈이 왔으니 설봉산이겠지...

 

  * 그 밖에 것들.....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관광을 하였으나, 금지사항 등 꼭 필요한 것 말고는 말을 아끼는 편이라

      그들 삶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

    -17살부터 군입대 가능하며 지원제이다. 군대 안가면 행세를 못하니 징집제나 마찬가지로 모두

      군대 간단다.

    -온정리에 나와있는 관리원 등 북쪽요원들은 남쪽 TV를 시청한단다.

    -관리원들은 남자들 위주이나 여성도 있으며, 우리와 농담도 나눈다.

    -온정리 쇼핑센타의 판매원들도 조선족 여성들이다. 그들도 서울말씨다 

    -여행객 1인당 6만원씩 김정일 정권에 납부한단다.

    -온정리 물가는 비싸다. 가령 700원짜리 음료는 1달러다. 1달러 미만은 없다.

    -대식당 메뉴는 뷔페인데, 재료는 남쪽에서 수송해온단다.

    -휴전선 남쪽은 2중철조망으로 견고하나, 북쪽은 철조망이 있으나 엉성하다.

    -바위마다 붉은 글씨들을 새겨놔서 잘 보존된 금강산에 옥에 티로다!

 

 외금강

 

 구룡연

 

 목란관

 

 옥류동

 

 삼일포

'▲등산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산]등산지도.등산안내★  (0) 2008.08.18
[등산]수리산.수암봉  (0) 2008.07.29
[등산]설악산 대청봉 산행기  (0) 2008.07.04
[등산]계룡산 등산지도  (0) 2008.07.04
[등산]관악산 산행기  (0) 2008.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