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들국화 들국화 노란 입술이 색색 가을 비에 곱다 캄캄한 땅속을 헤매던 아픔도 비바람이 살을 저미던 고통도 재회의 기쁨으로 여긴 채 작년 가을에 이별한 모정이 그리워서 왔으련만 호롱불 밝히시고 한땀한땀 지어 주신 노랑 저고리가 서러워서 내리는 비를 핑계 삼아 소리없이 울고 있느냐. 서천/ 이 장 열 시와 수필 감상 2009.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