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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살빼기 경험담

관악산☆ 2008. 8. 29. 11:42

나의 살빼기 경험담을 소개합니다 


당시 상태

20년 전 35살 때 키171cm - 체중78kg으로 외형으로는 어른들 말씀이 사장님(?)같이 풍채가 듬직하다고들 했지만, 내 스스로는 몇 가지 불편한 점을 느끼고 있었다. 혁대구멍을 조절해야 하고, 와이셔츠 단추를 끼면 허리 쪽이 팽팽하여 우선 창피했고, 계단 오르기에 금세 숨이 차고, 관악산 정도만 다녀와도 다리 아픈 게 며칠씩 갔다. 

  

어떤 계기가 중요

해마다 정초에는 다짐하곤 했지만 - 올 해는 꼭 3kg만 빼겠다고 -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다가 회사 내 정기건강진단이 계기가 되었다. 지방간 의심과 내과치료를 요한다는 진단이 내려진 것이다. 서울대병원 이ㅇㅇ교수를 찾아갔더니 정밀진단과 처방을 해주면서 이런 말씀을 덧붙였다. “약을 처방했지만 약보다는 체중을 줄이는 게 관건이다. 3개월 후에 다시 오라. 체중 못 줄이면 오지도 말라!” 단호한 이 말씀이 나에게는 약이 된 것 같다.   


1차 실패담 - 사우나 땀 빼기는 별무효과

체중감량에는 사우나가 좋을 듯싶어 매일 퇴근길에 사우나 1시간씩을 실천하였다. 그러나 하고나면 약 7백g씩 감량이 되었으나 그 다음날 다시 재보면 원위치! 이러기를 한 달 정도 지나서도 효과가 없어 운동으로 전환키로 했다.

  

2차 실패담 - 운동만으로는 부족

매일 출근 전 아파트 주변을 약 2.5km씩 조깅하였다. 약간의 땀을 흘린 뒤 샤워하고 출근하면 그 날 하루가 활기찼다. 매일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는 자체로도 정신적 만족감이 컸다. 그러나 한 달간 조깅에도 체중감량은 지지부진하여 의사 앞에 나서기가 난감하였다. 운동하는데도 감량이 안 되는 의문을 두 달이나 지나서야 깨달았다. 우연히 TV에서 체중감량은 운동과 동시에 식사조절이 필수라는 전문가의 설명이 귀에 들어온 것이다.

   

7개월 만에 7kg 감량!!!

즉시 식사조절에 들어갔다. 추가 밥 절대 안 먹기, 술 안 마시기 이 두 가지였다. 쉬운 듯 하면서도 쉽지 않은 실천사항이다. 당시 식욕은 왕성하여 밥 한 그릇 먹고도 채소에 고추장에 비벼 또 한 그릇 거뜬히 비울 때이고, 실제 가끔 그랬다. 또한 술도 그렇다. 직장생활 하는데 금주는 매우 불편하다. 그러나 술 마시는 게 감량의 최대 적이다. 소주 한 병이 밥 두 그릇의 열량이다! 거기에 안주까지! 그러나 한약 먹는다는 핑계로 독하게 끊었다.


이 두 가지 실천과 꾸준한 조깅으로 효과는 즉시 나타났고, 7개월 만에 78kg에서 71kg으로 감량되고, 진단 결과 지방간은 없어졌다. 지금 생각하면 단호했던 그 의사선생님이 고맙기도 하고, 훌륭한 분으로 생각된다.

감량하면 얼굴부터 빠지는 것 같다. 얼굴이 핼쑥하여 누구든지 오랜만에 만나면 어디 아프냐고 묻곤 했다. 하지만 내 스스로는 몸이 가벼워지고 모든 기능이 향상되어 자신감이 넘쳐났다. 체력향상을 확인하고 싶어서 체중이 늘어난 후 엄두도 못 냈던 설악산 대청봉 등산을 갔는데 큰 무리 없이 다녀왔다.

 

중요한 것은 실천의지

그 후 꾸준히 운동을 생활화하고 과식하지 않으니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체력도 향상되어 서울 근교산은 물론 설악산 지리산 등으로 등산도 잘 다닌다. 이제 살빼기는 운동과 동시에 식사조절에 좌우된다는 사실쯤은 모두가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  첫째도 실천!    둘째도 실천!     실천의지이다.

현재는 매일 저녁 걷기운동과 매주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를 즐기며, 식사조절은 과식을 피할 뿐, 먹을 것은 다 먹는다. 술도 적당히 마신다.


☞지나친 과체중인 분이나 4~50대는 조깅보다는 빨리 걷기를 권하고 싶다. 

처음부터 조깅하면 너무 어려워서 중도포기가 십상이고, 신체적으로도 무리다.

빨리 걷기도 칼로리 소모량이 조깅에는 못 미치지만 상당하다. 5km 걷다가 효과

없으면 7km, 9km로 늘려보라! 틀림없이 효과 있다 - 이웃집 부부 사례임.


 운동과 칼로리소모량(체중80kg,10분 기준)

운동별 칼로리소모량(kcal) 

음식별 칼로리(kcal)

자전거 천천히 타기    58

자전거 빨리 타기      124

천천히 걷기               40

빨리 걷기                  72

천천히 달리기          125

조금 빨리 달리기      164

계단 빨리 오르기      202

마루 닦기                  53

탁구 치기                  48

텔레비젼 보기            14

밥 한공기       300

라면 한개       500

계란 한개        75

자장면           700

돈까스          1000

감자칩 한봉    540

사과 한개       100

우유 한잔       125

소주 한병       550

양주 한잔       100


☞소주 한 병은 밥 두 그릇!!!

☞돈까스 먹고 TV보면서 감자칩 간식이면 확실한 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