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울릉도 여행 추억
울릉도 여행기 050620
□ 일 시: 2005. 6. 20(월) ~ 23(목), 1무2박4일
□ 여행사: 울릉미네랄(주) 해양심층수공장 기공식 초청여행
□ 동행자: 서울 출발 - 백복균 김정남, 울릉도 합류 - 초청인사 33명
□ 여행일정
(첫째 날, 6/20 月)
1. 강남고속버스 터미날 출발: 23시30분, 심야우등고속
(둘째 날, 6/21 火)
1. 포항 도착: 03시40분, 로데오사우나 휴식 및 조식
2. 포항 출항: 10시 정각, 썬플라워호, 승선인원 815명의 거대한 여객선이다. 파도 없는 잔잔한 망망대해가 끝없이 이어진다.
울릉도까지 섬은 하나도 없는 듯..... 그새를 못 참고 곳곳에서 고스톱 판에 왁자지껄!
3. 도동항 도착 13시 정각, 중식
4. 성인봉 산행
#산행길: 숙소(14:20) - 대원사 - 사다리골(15:30) - 팔각정(16:00) - 바람등대(16:30) - 성인봉(17;00) - 역순 - 숙소(19:00)
#기 후: 맑음, 바람 약간, 영상 20~29도
#복 장: 여름판츠+여름티
#산행거리
*숙소 - 대원사까지 0.5km
*대원사 - 사다리골까지 1.8km
*사다리골 - 팔각정까지 1.0km
*팔각정 - 바람등대까지 0.5km
*바람등대 - 성인봉까지 0.8km
*성인봉 - 숙소까지 4.6km.............총연장 9.2km(4시간 40분)
#산행후기
*해발 984m의 험준한 산으로 예상은 했으나 시작부터 급경사 시멘트 도로에 올 들어 최고 무더운 날씨로 땀이 비 오듯 난다.
대원사에서 1km쯤까지 가파르고, 잠시 완만한 오름 이후 정상 직전 1.6km 구간부터 또 가파른 꾀나 어려운 코스다.
*대원사에서 조금 오르니 도동항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
팔각정에 이르면 저동항 방파제와 남쪽바다를 시원하게 내려다 보면서 잠시 땀을 식힐 수 있다.
*길은 잘 다져진 흙길이고, 좌우로 울창한 숲의 연속으로 그나마 햇빛을 가려주었다. 처음 1km쯤까지는 소나무와 온갖 초목들
이 육지와 유사했으나, 이후부터는 소나무는 없고 주로 처음 보는 초목들이다. 천연기념물인 섬피나무. 너도밤나무. 우산고로쇠
나무. 그 밖에 쪽동백. 섬벗나무. 섬단풍이 울창하고, 바닥엔 山竹과 고비가 꽉 들어찼다.
*성인봉 정상은 10평 정도의 뾰족한 바위들로 구성되었고, 주변엔 키 작은 산죽. 섬단풍. 마가목들이 발치 아래로 자라고 있어
시원하게 주변 산봉우리들이 내려다보인다. 다만 안개로 바다가 안보이는 게 흠이다. 북쪽 아래로 20m 지점에 “전망대” 표지가
있었으나 궁금하면서도 올라올 고생이 자신 없어 그냥 지나쳤는데, 그곳이 나리분지를 전망할 수 있다는 후문에 후회가 된다.
*내려오면서 산딸기를 따먹는 재미가 옛날 어렸을 적 추억이 되살아난다. 거의 내려와서 시멘트 길부터는 우측무릎에 통증이 왔다.
심한 갈증이 아무리 물을 먹어도 계속되니 더위 먹은 것 같다.
5. 석식: 약소고기 체험, 좀 질기다.
6. 숙박: 칸 모텔, 인터넷 방이라 편리하다.
(셋째 날, 6/22 水)
1. 조식: 저동 기사식당, 어제와 같은 백반정식인데 반찬들이 정갈하고 맛있다. 울릉도 특산 나물들. 오징어젓갈. 꽁치구이. 오징어 국.
2. 울릉미네랄(주) 海洋深層水 공장기공식 참석
*북면 현포항에서 사장과 임직원. 주주대표. 울릉군수와 경찰서장을 비롯한 초청인사. 현지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치루어졌으며, 국내 최초의 해양심층수 상용화에 매스컴의 관심도 뜨거웠다.
*현포항에서 4.7km에 위치한 심해 650m에서 국내 최초로 취수에 성공, 하루 3,000톤 생산 가능하며 음용수와 제염 공장을 9월부터는
가동하여, 농축간수. 원수. 나노기술 제품 등으로 발전하게 된단다.
3. 나리분지 및 해안 일주도로 관광
*초청인사 30여명은 2대의 미니관광버스에 분승하여 육로관광 실시
*나리분지는 거대한 분화구로써 특이하게 고인 물이 없어 사람들이 농사를 주업으로 살고 있다. 주로 더덕 재배로 온통 더덕 밭이다.
*나리분지 지하에 엄청난 물이 고여 있어 울릉도에는 청정수가 풍부하며 봉래폭포 물은 울릉읍 상수원으로 충분하고, 추산리 용출수
는 지하에서 솟는 지하수만으로 수력발전을 일으킨단다.
*성인봉에서 나리분지까지는 가을 단풍이 장관이란다. 가을에 성인봉에서 나리분지로 내려오는 등산을 꼭 한번 하고싶다.
*나리분지에서 사동리 대아호텔까지 해안 일주도로는 험하면서도 깎아지른 바위산과 바다 양쪽으로 펼쳐지는 해안 절경은 하나하나
가 모두 비경이다. 제주도보다 더 좋은 - 때 묻지 않은 천혜의 관광명소다.
4. 석식: 대아호텔 뷔페
5. 숙박: 대아호텔, 대아그룹 소유 리조트로써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좋은 위치에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더 크게 확장
할 것같이 보인다. 현재 시설은 다소 미흡한 편이며 계속 공사 중.
(넷째 날, 6/23 木)
1. 조식: 대아호텔 부페
2. 약수공원: 도동항 우측산이며 케이블카로 올라간다. 올라갈 때는 혼자타고 갔다. 시가지전망대에서는 도동항주변에서 성인봉
쪽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해안전망대에서는 도동항과 양쪽 해안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산딸기 많이 따먹었다.
독도박물관에는 독도에 관련된 자료들이 잘 전시되어 있다.
3. 중식: 홍합밥, 처음 들어보는 메뉴라서 호기심에 먹었으나 맛은 별무.
4. 해안산책로: 해안 절벽에 조성된 산책로로써, 깎아지른 절벽과 그 아래 쪽빛 바닷물이 너무 아름답다. 간간이 낚시하는
사람. 해산물에 소주 한잔하는 사람. 잠수하여 해산물 캐는 사람들이 눈에 띤다. 1~2시간 여유시간 즐기기에 좋겠다.
우안도로는 끝까지 가는데 20분 정도, 좌안도로는 끝까지 가는데 1시간 정도(이번엔 중간에서 되돌아왔다)
5. 도동항 출항: 16시 정각
6. 포항 도착: 19시 정각, 관광버스로 단체이동: 포항-대구간 고속도로가 최근에 새로 개통되었단다.
7. 동대구역 도착: 20시 30분
8. 석식: 동대구역 구내 전주비빔밥 전문식당에서 전주비빔밥
9. 동대구역 출발: 21시 45분, 처음 타보는 KTX이다. 좌석공간이 다소 좁은 편이고, 시속 305km까지 체험 - 이 때는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는 느낌과 비슷하다. 광명역까지 1시간 30분! 빠르다는 게 실감난다.
10. 광명역 도착: 23시 16분
□ 여행후기
*응호, 성렬친구와의 울릉도 여행계획이 취소되어 아직도 울릉도 바람이 한참 들어있는 차에, 김정남 부사장의 초청이 절묘하게 당초
계획했던 일정과 맞아떨어졌으니 참 묘한 일이다. 난생 처음 울릉도여행! 정남 친구가 고맙다.
*울릉도는 연간 60~70일이 폭풍주의보 상태인데, 3일간 바람 한점 없이 맑은 날씨였으니 이것 또한 묘한 행운이다- 1년중 이때가 좋
은 때란다.
*아직은 때 묻지 않은 천혜의 관광지로 새로 인식된 울릉도! 또 한번 가보고싶은 울릉도!
시간이 지날수록 훼손되지 않을까 염려도 된다.
*울릉도 풍속 및 삶에 대하여....
-울릉읍, 서면, 북면 등 3개 읍면으로 구성
-인구는 약 9,700여명
-우산국의 도읍지는 현포였으나 북쪽이어서 주업인 오징어 건조에 불편하고 물이 부족하여 도동과 저동 쪽으로 중심지가 이동되었다
-울릉도는 상고시대부터 사람이 살았으나, 조선 태종 때에는 치안상 空島정책으로 주민을 육지로 이주시켰다가, 조선 말기부터는 다
시 16가구 54명이 울릉도에 이주함으로써 새 역사가 시작되었다 한다.
-교회가 많은 편이며 교회를 중심으로 한 인맥으로 사업이나 사회활동이 이루어진단다.
-해안일주도로 56km중 4km가 미개통 상태로 동부지역은 교통이 불편.
-굽은 도로, 급경사 도로가 많아 겨울에는 차량운행이 불편하고, 이런 이유로 모든 택시는 4륜구동이고, 버스는 소형버스이다.
-三無: 도둑, 공해, 뱀
-五多: 향나무, 바람, 미인, 물, 돌
-三高: 산, 파도, 물가
-포항에서 217km, 묵호에서 161km, 후포에서 159km
-오징어 고르는 요령: #크기보다는 두께를
#다리가 굵고, 짧고, 가지런하고, 온전한 것
#붉은색은 건조한지 얼마 안 되는 싱싱함의 증거
*교통. 숙박. 관광. 기타요금
-썬프라워호(포항): 일반 \51,100 우등 \56,200
-한겨레호 (묵호): 일반 \42,000 우등 \46,000
-카타마란호(후포): \36,500(성수기 운행)
-썬플라워호(독도): \37,000(부정기 운행)
-케이블카 왕복: \9,000
-사동 대아호텔까지 택시: \7,000(셔틀버스는 무료)
-현포항까지 택시: \30,000
-심야우등고속버스(서울-포항):\29,600, (서울-동해):\21,900
-KTX(동대구-광명): \32,800
-대아호텔 별관: \130,000(비성수기 30~50% 할인)
-일반호텔: \40,000~65,000
-여관,민박: \25,000
-육상일주 버스관광: \15,000
-해상일주 유람선관광: \13,000
-오징어 한축(1.5~2.0kg): \25,000~30,000
-홍합밥: \10,000
-김치찌게 백반: \6,000
-산채비빔밥: \6,000
-백반정식: \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