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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사랑]최초의 한글 교과서는 외국인이 썼다?

관악산☆ 2010. 10. 6. 11:43

최초의 한글 교과서를 외국인이 썼다고 한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사실은 그렇다!

 

최초의 한글 교과서는  『사민필지』라는 책이다.

미국인 선교사이며 고종황제의 고문이며 독립운동가인 헐버트박사가 1889년에 쓴 책이다. 

 

헐버트는 육영공원에서 학생들에게 외국어뿐만 아니라 지리와 서방 세계 물정을 가르치면서 한글로 된 교재용 책이

필요하여, 한국에 온 지 3년 만에 세계지리, 천체, 각국의 정부 형태와 인구, 교육과 군사력, 풍습, 산업 들을 한글로

써 교과서로 사용했다. 선비와 일반 백성이 모두 알아야 할 책이라는 뜻으로 『사민필지』(士民必知)라고 지었다. 

 

훌륭한 우리 한글이 있음에도 국가의 공식문서는 한자로 쓰던 시대에 외국인이 비로소 처음으로 한글 교과서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며, 한국인보다 한글을 더 사랑한 미국인 헐버트 박사를 존경하게 되었으며, 이제부터

라도 우리 글 한글 사랑에 더욱 힘써야겠다.  

 

 

 내용 출처: 1. 한글날564돌 기념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이대로 교수의 연구논문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글로만 쓴 교과서

                    헐버트가 쓴 『사민필지』의 의미와 가치"

                2. 김동진 회장(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의 저서 "파란 눈의 한국혼 헐버트"

 

 

 

  

 

호머 헐버트(Homer Bezaleel Hulbert) 박사는

고종 황제의 외교고문으로서, 헤이그 만국평화

회의 3 밀사의 활동을 지원하는 등 항일운동을

벌이다 1910년 일제에 의해 추방됐으며,

그 이후에도 한국 독립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정부는 1950년 종교, 교육, 언론,

문화 등의 개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항일독립

운동을 전개한 그의 공로를 인정해 외국인으로

서는 처음으로 건국훈장 태극장을 추서했으며,

묘소는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있다.